봉인사 소개

주지스님 소개

“삶의 여행” 봉인사 주지 적경스님

태어나서 죽는 날까지 삶을 여행하는 우리는 위대한 영혼입니다. 지금의 삶 자체가 신비이고
아름다움입니다. 그러나 언제 부터인가 우리는 과거에 대한 집착이나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이 위대한, 아름다움을 번뇌로 찌들게 하고 있습니다. 삶이 아름답고 위대한 것이 아니라
그저 살아 남기위한 투쟁의 현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는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거나 미래에 남들에게 뭔가를(돈, 지위, 명예) 보여주려는
욕구가 삶이 되어 버렸습니다. 지금 현재의 삶은 사라지고, 온통 과거와 미래, 또는 어떤
이상을 향해 부단히 노력하고,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는 척도로 돈과 명예와 권력이 우리
의식속에 뿌리 깊게 자리잡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것들이 자신의 삶의 목표가 되어 신념이 되고 업이 되어, 남과 비교하고
다투고 지배하고 희생당하거나 죄의식으로 들씌워지는...등등... 갖가지 상황들이 지금의
현실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이 이런 과정이 자신이 되고... 살아남기 위한 에고 게임이
시작되고, 마음이 나를 지배하는 삶의 연속이 되었습니다. 나를 보호해줄 마음은 쪼그라든
의식에 맞춰져서 근심과 걱정으로 세상을 보게끔 길들어 가고 있습니다.

보세요... 무엇이 당신을 괴롭히던가요?
누가 당신을 속입니까? 무엇이 당신을 두려움으로 몰고가나요?
누구와 겨루려고 누구 때문에, 누구에게서 질투가 일어나나요? 당신이 희생자라고 여긴다면,
아마도 당신은 현재의 삶보다는 과거가 더 중요한 삶이 되어버린걸 겁니다.
과거 때문에 현재 고통을 받는다고 생각하시나요? 현재에 있질 못하고 과거에 대한 집착 때문은 아닌가요?

모든 것은 흘러갑니다. 변화를 잘 지켜보면 내 의식의 성장이 그곳에서 일어납니다. 무엇에 대한 욕망(貪)인지 저항(嗔)인지를 지켜보며 자신을 소중하게 받아들여 봅니다. 지금의 고통스런 마음이, 보다 선명하게 '내가 이런 사람이구나...'하는 것을 볼 수 있게 하질 않습니까? 그것이 진실 아니던가요? 당신은 지금 고통을 해결하려 하고 있나요? 당신이 무엇을 하든 그것이 잠시 고통에서 주의를 돌려 놓을 순 있어도 결국 비슷한 상황을 끌어오고 더 큰 고통을 경험하기 쉽습니다. 의식의 성장은 당신이 원하는 곳에서가 아닌, 지금 당신이 어떤 사람 인가를 아는 것에서 부터 시작해야합니다.

붓다께 기원드려 봅니다. '내가 불성으로 충만하게 해 달라고.... 고통을 통해 내 자신을 보게해 달라고.....내가 지금 이 순간에 깨어 있게 해 달라고......'

"하나됨으로 깨어나는 봉인사"
"하나됨으로 깨어나는 한길정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