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무더위가 함께하는 7월입니다.
잘들 지내시지요?
이 번 달에는 우리 삶의 모습들을 들여 다 보았으면 합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기본적인 욕구가 있습니다.
첫째는 안정에 대한 욕구입니다.
경제적으로나, 직업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안정을 원하고 있지요.
그러나 안정에 대한 욕구가 지나치게 강하면 모든 것을 계산적으로만 따지기 쉽습니다.
두 번째로는 우리에게 다양성에 대한 욕구가 있습니다.
음식, 의복, 드라마, 생활자체가 다양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욕구이긴 하나 지나치면 분수이상의 사치로 흐르기 쉽습니다.
세 번째는 중요성에 대한 욕구입니다.
어디를 가든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기를 바라지요.
주인공이기를 바랍니다. 인정받고 싶어 하지요.
그러나 중요성에 대한 욕구가 지나치면 남을 무시하거나, 깎아 내리려합니다.
네 번째는 사랑에 대한 욕구입니다.
누구나 갖고 있는 기본욕구이지요.
사랑받고 싶고, 사랑하고 싶고 ......
그러나 이 욕구가 지나치면 집착 또는 질투가 강해지기 쉽습니다.
이 모두가 기본적인 욕구이긴 하나 지나치면 문제가 되기 쉽습니다.
우리에게는 이 네 가지 욕구이외에 두 가지 욕구가 더 있습니다.
다섯 번째 욕구라고 이름 붙여 보겠습니다.
그것은 성장에 대한 욕구입니다.
더 배우고, 의식을 성장시키고, 좀 더 질 높은 삶을 살기를 원하지요.
이런 욕구는 기본적인 욕구입니다만 강할수록 좋습니다.
이 성장에 대한 욕구는 영적인 길이며 깨달음을 열어가는 삶이지요.
여섯 번째 욕구는 의식이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욕구입니다.
지금의 삶보다 넓은 영역에서 일해보고자하는 공헌 또는 봉사에 대한 욕구입니다.
이 두 가지 욕구는 기본적인 욕구이면서도 클수록 좋고 키워나가야 하는 욕구입니다.
욕구라기보다는 원력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겠습니다.
대승불교의 기본이념인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이 바로 성장과 공헌에 대한
다른 표현입니다. 위로는 깨달음을 추구함(상구보리) 즉 성장을 추구함이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함 즉(하화중생) 공헌하고자함입니다.
이렇게 우리에게는 기본적인 욕구가 있는데 뒤의 두 가지 욕구는 원력으로 삼아 우리의 삶을 더욱 가꿔 나가야 할 것입니다.
미소 담아 적경 두손모읍니다. |